나의 코로나 19 자가격리 이야기 -2탄 (논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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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코로나 19 자가격리 이야기 -2탄 (논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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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코로나 19로 자가격리가 정식으로 1일째 카운트 다운 되는 날이다.

 

"와~ 내가 국가적으로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다니.." 정말 믿겨지지가 않는다.

 

속으로는 " 나는 괜찮다. 나는 괜찮다. ..." 라고 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행동했다.

 

그러면서 보건소에서 나에 대한 질문과 상황보고와 코로나 19 자가격리에 대한 설명 전화가 자주 왔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오후에 보건소 직원이 방문할 거란다. " 와 근데 자가 격리 대상자도 전화가 자주 오는데

 

확진자는 어떨까? "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다.

 

나도 자가격리가 처음이라 궁금해서 자가격리에 대해서 인터넷을 찾아 봤더니 같은 집에 있으나 독방에

 

혼자 있으면서 혼자서 밥먹고 밥을 절대 차리면 안되고 다른 가족들과 동선이 절대 겹쳐서도 안되고

 

화장실도 따로 써야되고 부득이하게 같이 쓰는 경우는 소독을 바로 바로 하고 빨래도 따로 돌리고 수건 등도

 

따로 써야 된다는 내용들 이었다.

 

그래서 보건소 그런 사실들을 보건소 직원에게 확인해보니 가족이 몇명이냐고 물어본 뒤 논산시는 자택에서

 

격리를 하려면 내가 자택에 혼자 머물러야 하는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 '우리애와 남편은 어디로 가라고?

 

아니면 내가 나가던가?'

 

그래서 남편과 상의 끝에 남편과 초등학생 아들은 도련님이 거주하는 다른 집으로 가게 되었다. 

 

초등학생인 아이는 집에 자가 격리자가 있는 바람에 나처럼 강제 격리처럼 되었고, 학교도 학원도 못가게 되었다.

 

그런데 초등학교 저학년인데 아침밥과 점심밥은 어쩌라고!!!

 

나처럼 아이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면 정말 큰일인 것이다.

 

그나마 완제품 냉동 식품을 주문해서 초등학생 아들보고 끼니 때마다 전자렌지에 데워서 먹으라고

 

말해놓긴 했지만 자가 격리중 나라의 지원이 나만 되는 것이라 자가 격리 기간에 아이 돌보미 등은 지원이

 

아직은 없다고 보건소 직원이 말해주었다.

 

"내가 자가격리 기간에  어린 아이가 있는데 저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아무도 없을때 나는 ?" 

 

이라는 생각들에 앞이 캄캄 했다.

 

'앞으로 자가격리 중 아이 돌보미 지원 사업도 정부가 생각 좀 해봐야 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은 회사 출근 하는것을 회사측과 상의해서 결정해야 하는데 그 회사도 이런 경우는 처음이고 회사 지침을

 

확인한후 연락을 준다더니 코로나가 음성으로 나온 자가 격리자가 가정내에 있어도 일단은 내일부터 출근해도 된다고 했다고 한다. 

 

남편과 아이가 다른 집으로 가고 집에 혼자만 남은 나~

 

"와~

내 세상이다!!"

 

"아싸~" 라고 처음에는 좋아라 했다가 잠시 ~ "아 ~맞다~ 나 자가격리자 잖아~" 라고 바로 또 우울 모드!

 

그것도 국가적 차원에서 밖에 나가면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는..."

 

여기서 잠깐! ~ 보건소 직원이 나에게 전달해준 A4 용지 5장안에있는 내용이다. 참고하시길 바래요.

 

자가격리 위반시 불이익 조치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 

1)내국인: 징역: 1년, 벌금 1천만원 이하

-특별 재난 지역 선포 시 지원금 배제(행안부)

-이탈자에 코드 제로 적용(경찰)

-손해배상 청구 검포(법무부)

 

2) 외국인: 무단 이탈 등 자가 격리 거부자는 강제 출국 조치(법무부) 

 

 *자가 격리: 자택의 독립된 공간에 격리(가족 또는 동거인과 분리된 공간 확보 필수) 라고 이렇게 적힌 쪽지를 주었다.

 

오메~ 자가 격리를 어기면 법이 정말 무시 무시해~ "저는 그런일 절대 없도록 맹세합니다." 충성~!!"

 

그리고 보건소 직원이 전화로 "있다가 보건소 직원이 가서 주의사항 설명해드릴게요. 그리고 구호물품도 올겁니다. "

 

라고 알려주었다.

 

정말 차례로 보건소 직원 두분이 오셔서 논산 시장직인이 찍힌 "격리 통지서" A4 용지를 건내 주셨고,

 

가지고 오신 서류에 나의 싸인도 받아갔다. 보건소 직원이 준 서류는 그 밖에도 격리자의 일반진료 안내문,

 

자가격리 대상자를 위한 생활 수칙 안내문, 아까 위에서 언급한 자가 격리 위반시 불이익 조치, 논산시

 

자가 격리자 생활 폐기물 관리, 처리 메뉴얼이 적힌 용지들이었다.

 

또 종이가방을 주셨는데 종이가방 안에는 코로나 19 주의 사항이 담긴 포스터, 예방 지침 포스터와 손소독제,

 

알콜 손세정제, n95 마스크, 수술용 장갑, 수술용 마스크 여러장, 의료 폐기물 봉투 2장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나오는 모든 쓰레기는 폐기물 봉투에 두번 싸서 버려야 되고 음식물까지 절대로 밖으로

 

나가서는 안되고 폐기물 봉투안에 모조리 버려야 된다고 알려주었다. 체온도 하루에 오전, 오후로

 

2번 재야 된다고 설명해 주었다.(오전 10시, 오후 4시)

 

겨드랑이로 체온계를 재야 되서 체온계도 빌려 주신다고 했는데 내가 고막체온계가 있다고 하니까 내것으로

 

써도 된다고 보건소 직원이 말씀해주셨다.

논산시 보건소에서 자가격리자에게 주는 물품들 1

 

그리고 중요한 "자가 격리자 안전 보호 "어플도 깔아야 되는 것!!!

 

(담당 공무원이 전화로 설명을 따로 해주고 본인 ID를 불러 준다.) 은 내가 이미 검색해 뒀다.

 

내 위치 추적기이다. 나 감시하는 어플이지~~~ 오메~ 무서버~ 

 

또 중요한 것은 코로나 증상이 있을 때와 응급 상황시에는 언제 든지 나의 담당 보건소 직원이나 1339로 연락을

달라고 했다.

 

그리고 조금 있다가 구호 물품을 현관 앞에 놓을 테니 초인종이 울리면 문만 열고 가지고 가라는 전화가 왔다.

 

3탄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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